화려한 디자이너가 신불자가 되기까지

“저는 실패한 사장님이었습니다.”

안녕하세요, 김반장입니다.
지금은 노트북 하나 들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지만,
불과 3년 전만 해도 저는 빚 1억 원을 진 신용불량자였습니다.

🎨 잘 나가던 웹 디자이너, 사장님을 꿈꾸다

20대 후반, 서울의 꽤 큰 에이전시에서 웹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. 감각 있다는 소리도 들었고 연봉도 나쁘지 않았죠. 하지만 ‘내 것’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컸습니다.

30대 초반, 퇴직금과 대출을 영끌해서 ‘감성 디저트 카페’를 차렸습니다. 인테리어부터 로고까지 제 손으로 다 만들었죠. 오픈 초기엔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대박이 났습니다. “아, 나도 이제 부자가 되는구나” 싶었습니다.

📉 코로나, 그리고 잘못된 선택 ‘코인’

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. 손님은 끊겼는데 월세와 알바비는 매달 통장을 갉아먹었죠. 초조했습니다.

그때 ‘가상화폐(코인)’에 손을 댔습니다. 가게 보증금까지 빼서 레버리지를 썼습니다. 결과는 참담했습니다. -90% 폭락.
남은 건 폐업 신고서와 빚 독촉장뿐이었습니다.

🔥 다시 일어서다: “정보가 곧 돈이다”

매일 밤 울리는 독촉 전화가 무서워 핸드폰을 꺼두고 살았습니다. 그러다 우연히 ‘개인회생’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, 죽기 살기로 법과 금융을 공부했습니다.

결국 저는 이자는 100%, 원금은 70% 탕감받고 면책 결정을 받아냈습니다. 그리고 다시 제 전공인 ‘디자인’과 ‘정보 수집 능력’을 살려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.